노트북 시장은 몇 년째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과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 양분하던 구조였죠. 그런데 2025년, ‘폴더블 노트북’이 진짜 실사용 가능한 수준으로 등장했습니다. 예전엔 시제품이나 콘셉트 단계에서 그쳤다면, 이제는 화면 크기·힌지 내구성·성능까지 다듬어져서 출퇴근, 출장, 심지어 콘텐츠 제작까지 소화할 수 있는 모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최신 폴더블 노트북을 직접 써본 느낌을 토대로 휴대성과 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대표 모델들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폴더블 노트북의 진화와 기술적 특징
폴더블 노트북은 말 그대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구조입니다. 화면 크기는 펼쳤을 때 17~18인치, 접으면 12인치 이하 크기가 돼 가방에 쏙 들어갑니다. OLED 폴더블 패널이 적용돼 색감과 명암비가 뛰어나고, 블루라이트 차단 기술까지 들어가 장시간 작업에도 눈 피로가 덜합니다. 2025년 제품들은 ‘주름 현상’이 거의 보이지 않게 개선됐습니다. 힌지도 20만 회 이상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고, 먼지 유입 방지 설계가 강화돼 외부 사용에도 안정적입니다. 성능 면에서는 인텔 15세대 코어 시리즈나 AMD 라이젠 9000 시리즈를 탑재해, 영상 편집·그래픽 작업까지 충분히 소화합니다.
추천 모델 1: Lenovo ThinkPad X1 Fold 2025
레노버의 ThinkPad X1 Fold 2025는 폴더블 노트북의 상징 같은 존재입니다. 펼쳤을 때 17.3인치 2K OLED 터치스크린, 접었을 때는 12인치 크기로 변신합니다. 인텔 i7-15700U, 32GB LPDDR5X 램, 최대 1TB SSD를 탑재했고, 무게는 1.3kg밖에 안 됩니다. 가상 키보드뿐 아니라 자석식 블루투스 키보드를 부착하면 일반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고, 세로로 세워 듀얼 스크린처럼 쓰는 모드도 지원합니다. 배터리는 최대 12시간 사용 가능하며, 65W 고속 충전으로 1시간 만에 80%까지 충전됩니다. 이동이 잦은 직장인과 출장이 많은 사용자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추천 모델 2: ASUS Zenbook Fold 18 (2025)
ASUS Zenbook Fold 18은 화면 크기와 몰입감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맞습니다. 펼쳤을 때 18인치 2.5K OLED 디스플레이는 영화 감상, 디자인 작업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인텔 i9-15900H, RTX 4050 GPU, 32GB 램, 2TB SSD 사양으로 휴대용이면서도 게임·그래픽 작업까지 가능합니다. 힌지 각도 조절이 세밀해서, 절반만 접어 미니 노트북처럼 쓰거나 완전히 펼쳐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75Wh 대용량 배터리로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하며, 100W USB-C 충전으로 빠르게 재충전됩니다. 무게는 1.6kg으로 폴더블 중에서는 조금 무겁지만, 대화면 작업을 즐기는 사용자에게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추천 모델 3: HP Spectre Foldable PC
HP의 Spectre Foldable PC는 디자인과 휴대성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접었을 때 11.9인치 태블릿처럼 작아지고, 펼치면 17인치 2K OLED 화면으로 변합니다. 인텔 i7-15500H, 16GB 램, 1TB SSD를 탑재했으며, 무게는 1.35kg입니다. 특히 전용 펜이 기본 제공돼 필기·드로잉 작업이 많은 디자이너,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배터리는 13시간 사용 가능하며, 무소음 팬리스 설계라 카페·도서관에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바디와 얇은 베젤 디자인 덕에 프리미엄 감성이 강합니다.
폴더블 노트북은 아직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2025년 제품들은 ‘휴대성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 특징입니다. 화면이 크면서도 접으면 작은 크기로 변하는 장점 덕분에, 1대의 기기로 업무·엔터테인먼트를 모두 해결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입니다.
휴대성 최우선 → Lenovo ThinkPad X1 Fold 2025
대화면 작업·멀티미디어 → ASUS Zenbook Fold 18
디자인·필기 작업 → HP Spectre Foldable PC
앞으로 몇 년 안에 가격대가 내려가면, 폴더블 노트북은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주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